[즉시분석] 테스나, 최대 실적에 외인 관심? 2Q도 好好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테스나를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0.2% 내린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후(後)공정 테스트 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테스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테스나 주식은 총 24만6344주로 발행주식수의 3.60% 규모다. 5월 17일 6만7885주, 24일 7만8156주가 몰려 순매수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테스나 주가는 1만8550원에서 2만1300원으로 14.8% 상승했다. 최근 주가는 17일부터 5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러한 행보는 테스나의 최근 실적 성장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테스나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0억원의 4.8배인 48억원을, 순이익은 전년 동기 12억원의 3.5배인 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에서 올해 1분기 29.9%로 상승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창사 이래 최고치다.



한화투자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전략적 고객사가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성장 시동을 걸고 있으며, 테스나가 후공정 아웃소싱 확대 수혜를 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마트카드 IC, MCU, RF Chip 등 제품이 다각화되면서 한층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설비 가동률은 46%였으며, 추가적인 설비투자 없이도 매출 성장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가상각비와 인건비의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테스트 외주 물량 확대로 가동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테스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7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54억원, 순이익은 108% 늘어난 48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2018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696억원(+48%,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211억원(+114%), 순이익 190억원(+111%)으로 전망했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