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담러닝, 자회사 & 해외사업 잘했다..올해 전망은?

기관 투자자가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 매수하는 청담러닝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0거래일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청담러닝 주식은 총 1만6185주(발행주식수의 0.23%)로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3.8%에서 12.5%로 단숨에 높아졌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01억원에서 5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해외 매출 증가 및 주요 종속회사인 씨엠에스에듀(지분율 43.4%)의 학생수 증가로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씨엠에스에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77억원(+16%, 전년비)으로 청담러닝의 별도 매출액 731억원(+2%, 전년비)보다 전년대비 상승폭이 컸다.

업계에 따르면 씨엠에스에듀는 사고력 프로그램, 영재학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매출이 늘었다. 올해 코딩교육 의무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씨엠에스에듀가 121억원(+15%, 전년비), 청담러닝이 56억원(흑전, 전년비)이다.

해외 매출은 지난 2015년 5월에 진출한 베트남 에이프릴어학원이 지난해 말까지 55개 캠퍼스로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78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억원, 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청담러닝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5억원(+7%, 전년동기비)과 76억원(+36%, 전년동기비)이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9억원(+7%, 전년비)과 243억원(+29%, 전년비)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청담러닝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1%고 유동비율은 91%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배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