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씨케이, 전일 52주 최고가..3Q 트리플 성장

티씨케이의 주가가 4일 연속 강세다. 23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2일) 장중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7만4700원으로 올해 초 주가와 비교하면 129% 올랐다. 티씨케이 주가는 올해 뿐만 아니라 기간을 늘려 2015년부터 살펴봐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올해 매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2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70억원) 늘어난 146억원을, 순이익은 96%(58억원)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8.1%p 상승한 40.1%에 달했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SiC Ring(탄화규소링)을 생산한다. 업계는 반도체(NAND, DRAM)의 투자 증가에 따른 반도체 소재 분야의 실적 성장을 내다본다. 21일 메리츠종금증권 윤주호 연구원은 기존 Si(규소) 소재보다 파티클이 적은 SiC Ring(탄화규소링)으로 교체 중이며, 전체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이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4일 연속으로 티씨케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티씨케이 주식은 총 16만9188주로 발행주식수의 1.45% 규모다. 같은 기간 티씨케이 주가는 5만6700원에서 7만3400원으로 29.5%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1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티씨케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티씨케이 주식은 총 28만4758주로 발행주식수의 2.44% 규모다. 특히, 11월 2일 하루에만 9만9257주의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씨케이 주가는 4만7350원에서 7만3400원으로 55.0% 상승했다.



티씨케이는 2013년 이후 순이익 규모에 맞춰 배당을 늘렸다.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배당성향은 21%~30% 수준을 유지했다. 시가배당률은 0.5%~1.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7%다(현재 주가 기준). 3분기 이익 성장까지 반영해 배당을 늘린다면, 시가배당률도 0.7% 이상이 된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4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3%다. 실적 증가에도 주가가 급등해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점은 투자할 때 유의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