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화학, 2Q 수익성 부진에도 기관 'BUY'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동성화학이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1시 12분 현재 전일대비 0.9% 내린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동성화학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성화학 주식은 총 5만338주로 발행주식수의 0.95% 규모다. 같은 기간 동성화학 주가는 1만6350원에서 1만6200원으로 0.9% 하락했다.



동성화학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3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0%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0%에서 6.0%로 급격히 낮아졌다. 수익성 부진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은 같은기간 71.5%에서 83.9%로 12.4%p 높아졌다. 동성화학은 신발창 및 합성피혁용 폴리우레탄 수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원재료는 국제유가에 민감한 석유화학제품의 부산물 등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서부텍사스유(WTI) 국제유가는 지난해 2분기 평균 배럴당 45.77달러에서 올해 2분기 평균 배럴당 48.15달러로 5.2% 상승했다.

올해 3분기 평균 가격은 48.11달러/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으며 전일(19일) 가격은 51.29달러/배럴로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섰다.



동성화학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9%로 낮고 유동비율은 170%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3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