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2차전지주 주가 조정.. 올해 실적 전망 밝아

테슬라의 전기차 양산과 중국의 전기차 의무판매제 도입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각광받으며 시장투자자의 관심은 2차전지로 몰렸다. 9월 중순을 기점으로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연초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올해 신규상장한 몇몇 기업 등을 제외하고는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이 컸다.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코스모신소재, 포스코켐텍은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었고, 에코프로와 코스모화학은 200%를 돌파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신소재의 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2차전지는 여러번 충전해 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각종 IT 기기와 전기자동차, 전력저장장치 등의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리튬2차전지는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 전해액, 분리막의 4대 주요물질로 구성돼있으며,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주요물질을 생산해 판매한다.



최근 다소 조정을 받고 하락한 주가와 달리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올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에코프로가 전년 대비 225% 늘어난 3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117억원(+176%, 전년비), 엔에스는 59억원(+161%)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규모가 비교적 큰 포스코켐텍은 올해 연간 매출 1조1914억원(+7%), 영업이익 1164억원(+36%)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25일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비중은 17년 기준 3.6%로 낮지만 지난 4월 LG화학과 2020년까지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을 바탕으로 매출비중은 9%까지 올라설 전망"이라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활물질의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80억원(+62%, 전년 동기비)을, 영업이익은 34억원(+171%)을 기록했다. 또한, 증가하는 양극활물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생산능력을 늘려왔다. 업계는 코스모신소재 매출이 올해 2876억원, 2018년 381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관련기사 ▷[분석] 코스모신소재, 이형필름 증설 배경은?).

이밖에 엘앤에프는 신규공장 가동과 가동률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해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피앤이솔루션도 2차전지 수요 증가로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토러스트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20일 피앤이솔루션이 2차전지 성장은 물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에 따라 자회사 피앤이시스템즈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아이투자는 신규상장한 기업을 따로 모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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