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3분기 잠정실적 '속속'...누가 잘했나?

정창욱연구원 14.10/23 08:00 조회 2711 누적점수:: 100

[아이투자 정창욱 연구원]

상장사들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종목들을 찾아봤다.

조사 결과,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한샘, 아바텍, 테크윙, 환인제약 등 16개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업체 한샘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3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79%씩 늘어났다. 인테리어 가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개장한 목동 직매장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과 직매장은 중고가, 온라인은 저가 제품을 유통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즉시분석] 한샘, 3Q 영업익 79%↑...증권사 전망 '상회').

애플 부품주인 아바텍의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71%씩 증가했다. 아이폰6 양산에 따른 실적 성장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아이폰6 패널 생산이 본격화 됨에 따라 슬리밍 및 ITO코팅 실적이 지난 2분기 대비 9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말부터 신규 아이패드와 맥북에어가 양산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즉시분석] 아바텍, 3Q 순익 전년비 +76%..반영시 PER 9.7배).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업체인 테크윙의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72%,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66%씩 늘어났다. 올해 초 부터 이어진 고객사들의 장비 수주 덕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는 NAND Flash를 중심으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매출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샌디스크와 도시바의 투자가 더해져 매출 성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즉시분석] 테크윙, 7%↑...3Q 영업익 +164%).

정신과 약품 전문 제약사인 환인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의약품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뇌전증치료제 데파코드와 정신분열증치료제 클로자릴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즉시분석] 환인제약, 3%↑...3Q 실적 개선에 '활짝').

금호석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6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페놀유도체와 합성고무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에는 타이어와 같은 전방 산업의 수요회복세가 확인되지 않아 실적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746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중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투자증권은 현안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우디 샤이바 가스전 공사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4개 패키지중 3개 패키지는 사실상 완공됐으며 해외공사 관련 리스크가 고비를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 [표]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종목을 주식MRI 순으로 정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