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영이엔씨, 기관 매수세 '눈길'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삼영이엔씨가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0.1% 오른 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국내 해상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선박통신장비·항해장비·방산장비 등 선박전자장비를 제조해 판매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삼영이엔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영이엔씨 주식은 총 9만7200주로 발행주식수의 1.1% 규모다. 최근 9일간은 연속으로 5만9214주(발행주식수의 0.67% 규모)를 순매수했다. 최근 한달간 삼영이엔씨 주가는 9200원에서 9360원으로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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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선박통신장비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 외 대부분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이 줄며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18억원을, 순이익은 10%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



2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영이엔씨의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4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83억원, 순이익은 7% 늘어난 7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삼영이엔씨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증권업계는 방산 매출이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돼있으며 주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상반기 실적 부진을 하반기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가운데 삼영이엔씨의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이 눈에 띈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0%로 낮고 유동비율은 94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9배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 5년간 210~255원을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3%~2.9%다. 배당성향은 21.3%~33.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7%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