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1년에 한번 나오는 기업진단서, 알고 계시나요?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되고 닷새가 지났습니다. 보유종목이나 관심기업의 사업보고서, 한 번쯤 보셨나요?

3개월마다 발표되는 사업보고서. 형식에 거의 차이가 없지만, 연간 결산을 마친 사업보고서에만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입니다.

사업보고서를 열면 재무제표 항목과 감사인의 감사의견 다음에 보이는 항목입니다.

[그림]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위치

(자료: 아이투자, 전자공시)

여기서 이사란 경영진을 의미합니다. 회사 경영진이 한해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적습니다. 사업보고서 다른 항목이나 인터뷰 등으로 기사화되지 않은 내용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알짜정보인 셈이죠.

사례로 지난해 수익성 하락을 겪었던 현대차의 사업보고서를 열어 경영진단을 살펴보며 오늘 레터를 마칩니다. 관심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열고 아래와 같이 경영진단 내용을 정리해보세요.

우선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환율불안과 유가회복 지연으로 고전했다고 밝힘니다. 여기에 국내공장 파업 장기화와 글로벌 주요시장의 판매 인센티브 증가로 판매 목표를 채우지 못했고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이 미국에서 연비 1위를 달성했고,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제니시스' 브랜드의 북미, 중동, 러시아 시장 본격 런칭도 지난해 현대차가 잘한 일로 소개합니다.

[] 이사의 경영진단 볼만한 주식MRI 우량주
경동나비엔, 서호전기, 동성화학, 컴투스, 대원산업, 대한유화, 아비코전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