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디엔에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디엔에프 주식은 총 13만2819주로 발행주식수의 1.23% 규모다. 특히, 지난 12일 순매수한 주식은 총 10만5121주다. 같은 기간 디엔에프 주가는 1만5500원에서 1만6700원으로 7.7% 상승했다.
2001년 설립된 디엔에프는 반도체 박막 재료 제조 사업을 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업체다. 작년 3분기 개별 기준 매출 비중은 내수가 94%, 수출이 6%다.
이런 가운데 디엔에프의 최근 분기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29억원을, 순이익은 46%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9.3%p 낮아진 19.7%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원가율이 3%p, 판관비율이 6.4%p 높아진 영향이다. 그러나 여전히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 4일 리포트를 발표한 키움증권의 박유악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3D NAND 투자 확대가 계속될 거라 전망했다. 3D NAND는 2D(평면) NAND의 회로를 수직으로 세워, 2D NAND보다 속도가 빠르고 용량도 크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1xnm DRAM 양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거라 예상하며 이에 따른 디엔에프의 실적 성장도 내다봤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디엔에프의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6억원(-18%, 이하 전년 대비), 115억원(-41%)이다.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3억원(+35%), 183억원(+59%)으로 예상했다.
디엔에프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6%로 낮고 유동비율은 22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5배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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