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세계I&C, 외인 매수세...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신세계 I&C가 눈길을 끈다. 11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I&C는 신세계에 속한 계열회사로서 신세계 그룹사의 하드웨어/네트워크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9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신세계 I&C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신세계 I&C 주식은 총 2만7287주로 발행주식수의 1.59% 규모다. 같은 기간 신세계 I&C 주가는 6만82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8.5%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 I&C는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19억원을, 순이익은 94%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함께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p 줄어든 2.8%다.



최근 3년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3분기 부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그룹 복합몰 관련 IBS 사업 매출은 증가했지만, 2015년 7월부터 시작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 PAY 관련 광고 판촉비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 7월 투자한 신세계티비쇼핑(지분율 22.17%)에 대한 지분법손실이 2015년 3분기부터 매분기 10~19억원 가량 발생해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신세계 I&C, 52주 저가 근접..매력없나?)

신세계 I&C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0%로 낮고 유동비율은 32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은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신세계 I&C는 2011년부터 5년간 매년 주당 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주가는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올라 시가배당률은 2011년 2.2%에서 2014년 0.8%까지 낮아졌다가 2015년에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1.0%로 높아졌다. 최근 5년 간 배당성향은 10~2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4%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다.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해 주가수익배수(PER)는 산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