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GKL이 실적을 소폭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끈다.2014년 이후 GKL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2014년 3월 4만9600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GKL은 전일 대비 1.9% 내린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GKL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카지노 업계 불황,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GKL의 2014년~2015년 연달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14년엔 드랍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홀드율이 하락했으며, 2015년엔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드랍액마저 감소했다.
* 카지노에서 고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하는 금액을 드랍액이라 한다. 카지노 이용자들은 게임 후 남은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기도 하는데, 드랍액에서 환전액을 제한 액수의 비율이 홀드율((드랍액-환전액)/드랍액)이다. 드랍액이 증가하고 홀드율이 상승할수록 카지노 업체 매출이 증가한다.
[표] GKL 실적 추이
* 2016년 실적은 증권업계 컨센서스 기준
(자료: 아이투자, GKL, WiseFN)
2016년 홀드율 개선과 함께 매출액과 영업익도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2013년 이후 최저가다. 2017년 4월 파라다이스 시티 개장으로 인해 국내 카지노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업계는 2015년~2016년 2년 연속 드랍액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쟁 심화로 추가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 2016년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GKL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 PER과 PBR 모두 4년래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표] GKL PER 밴드 차트(좌), PBR 밴드 차트(우)
(자료: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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