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비츠로셀, 실적 성장에 외인 관심

비츠로셀이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 주식을 대거 사들여 관심을 끈다. 4일 오후 1시 48분 현재 비츠로셀은 전일 대비 0.7%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비츠로셀은 32기 회계년도 1분기(2016년 7월~9월, 6월 결산 법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250억원, 영업이익은 150% 급증한 49억원을 기록했다.

[표] 1분기 실적 비교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비츠로셀)



비츠로셀은 각종 전자식 계량기에 사용되는 리튬1차 전지를 제조하는 회사다. 최근 세계 여러 국가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아날로그 계량기를 전자식 장비로 교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츠로셀의 전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계량기 교체는 인프라 사업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가 집행되는 시기에 따라 분기별 매출 등락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31기 1분기는 인도 지역 계량기용 전지 납품이 감소했고, 31기 3분기는 유럽과 북미지역 납품 일정이 일시적으로 지연돼 평소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중장기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표] 비츠로셀 분기별 실적 추이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비츠로셀)

비츠로셀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은 비츠로셀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11월 10일부터 1월 3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비츠로셀 주식은 60만2643주, 상장 주식의 3.7%다. 같은 기간 주가는 27% 상승했다.

[표] 비츠로셀 주가, 외국인 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

비츠로셀의 32기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