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동나비엔,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경동나비엔이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과 같은 4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1위의 가스보일러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경동나비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경동나비엔 주식은 총 9만5073주로 발행주식수의 0.75% 규모다. 같은 기간 경동나비엔 주가는 5만7100원에서 4만7650원으로 16.5% 하락했다.





경동나비엔의 지난 3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은 7% 증가한 13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7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다만, 지난해 3분기 반영됐던 자산처분이익 약 54억원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22% 감소한 38억원이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사업 특성 상 겨울철인 1분기와 4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3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경동나비엔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고 유동비율은 10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3%~1.7%다. 배당성향은 8%~1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2%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