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 기관 14일 연속 순매수...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14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세방이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4일 연속으로 세방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방 주식은 총 8만6242주로 발행주식수의 0.45% 규모다. 같은 기간 세방 주가는 1만5650원에서 1만5050원으로 3.8%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세방은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64억원을,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0억원이다.



세방은 세방전지(37.95%, 이하 지분율)와 세방산업, 세방이스테이트 등을 관계기업으로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이익에 따라 순이익이 영향을 받는다. 올해 2분기 관계기업 지분법 이익은 62억원이다. 관계기업별로는 세방전지의 개별기준 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지만 세방산업과 세방이스테이트의 순이익은 각각 15억원,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2910%(24억원) 늘었다.



세방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175%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45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06억원 대비 약 16%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세방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1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8%~1%, 배당성향은 7%~1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