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탑엔지니어링, 2명의 대가 조건 모두 '만족'

탑엔지니어링이 소형주 대가인 랄프 웬저의 조건과 앤서니 볼턴의 조건을 동시에 모두 만족해 눈길을 끈다. 탑엔지니어링은 14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6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탑엔지니어링, 랄프 웬저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10월 13일
(자료: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탑엔지니어링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40%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 대비 커 실제 유입되는 현금이 더 많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202.1%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947억원으로 소형주로 볼 수 있다.

[표] 탑엔지니어링,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10월 13일
(자료: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로 5년 평균 값인 55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6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4.6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 2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40%, 유동비율은 130%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67억원에서 5년 평균 90억원, 3년 평균 133억원으로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현금흐름도 우량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5년 2분기부터 매분기 (+)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모두 (-)로 우량한 모습이다.



탑엔지니어링은 TFT-LCD, LED, OLED 패널의 공정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반기 기준 LCD 관련 제품이 78%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탑엔지니어링이 생산하는 LCD 관련 주요 제품으로는 디스펜서, GCS, 어레이 테스터(Array Tester) 및 세정기가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디스펜서의 경우 시장에서 6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72억원으로 직전분기(312억원) 대비 19% 늘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연달아 수주계약을 공시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공시기준으로 총 8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다. 8건 계약금액의 합계는 6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공시금액의 3.7배 수준이다.

최근 공시한 계약은 지난 9월 2일 공시한 것으로 LG Display에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장비를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22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의 1.58%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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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가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은 최근 실적이 반영되거나 주가가 변할 때마다 바뀐다. 대가의 보물을 통해 매일 전일 종가 기준의 종목들을 스크리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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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투자전략 10년간 전략별 수익률]
* 수익률 검증기간: 2005년 ~ 2014년
1. 히든챔피언 전략, 2981%(40.9%, 이하 연평균)
2. 역발상 전략, 2695%(39.5%)
3. 성장주 전략, 15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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