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동성화학, 52주 최저가 근접...PER 9.6배

이날(29일) 52주 최저가 근접한 가격에 거래된 동성화학이 눈길을 끈다. 동성화학은 29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1.2% 내린 2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 동성화학은 신발창 및 합성가죽용 폴리우레탄 수지 및 기타화학 제품 제조 회사다.

동성화학의 주가는 지난 1월 6일 52주 최고가인 3만3000원에 도달한 후 몇 번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체로 하락해왔다.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 27일에 52주 최저가인 2만1600원을 기록했고 이후 주가 변동을 보이다 최근 다시 52주 최저가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각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32.6% 낮고, 52주 최저가 대비 3%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주가 하락세는 동성화학의 실적이 최근 1년간 수익성 개선을 이어오는 가운데 발생해 눈에 띈다. 동성화학의 연환산 기준 실적 추이를 보면, 작년 2분기부터 매출액은 180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익은 늘고 있다. 이는 동성화학이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해왔음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70억원을, 순이익은 46% 증가한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면서 이익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4.5%p 높은 16%가 됐다.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더 큰폭으로 감소하며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312억원이며, 이에 매출원가율도 5.9%p 내린 71.4%가 됐다. 이 중 특히 상품매출원가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올해 상반기 상품매출원가는 전년 반기보다 48%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동성화학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8%, 유동비율은 14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8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성화학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60~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1.2%다. 만약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