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서한, 최근 외인 관심...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서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서한은 전일 대비 1.1% 내린 2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개월간(8월 9일~9월 6일, 20거래일) 서한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수량은 145만4116주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1.4%에 해당한다.





서한은 대구지역에서 건설사업을 진행하는 지역 건설업체다. 주로 정부가 발주하는 사회간접자본 시설(SOC)공사를 주력으로 수행했으나 최근 '이다음'이라는 자체 아파트 브랜드로 혁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건설 및 재건축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2016년 기준 도급순위는 5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2014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개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다소 주춤했다. 서한은 2013년부터 자체공사 비중을 늘리며 주택사업을 확대했는데, 이에 따라 급격한 매출성장을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공사수입이 줄면서 매출액이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수주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서한의 신규수주액은 매년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11년도 신규수주액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매출액도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액은 매출액과 기말수주잔고의 합에서 기초수주잔고를 빼 구했다.



그러나 최근 서한의 실적은 다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1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81% 늘고, 당기순이익은 156억원으로 3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순이익률은 8.7%로 상승세를 유지했다(연환산 기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자체공사는 보유한 택지의 지가가 상승할 경우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이와 함께 개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지난해 자체공사의 매출비중은 59%였으며 지난 반기 누적기준 매출비중은 62%였다.



서한의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3년 이후 두 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2014년 말부터는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ROE는 22.9%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6월 말에는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24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1배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PBR은 1.20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5.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