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백산, 52주 최고가 근접..매력있나?

최근 52주 최고가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백산이 눈길을 끈다. 백산은 인조가죽 제조업체로, 26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대비 3.9% 내린 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산의 주가는 올해들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6월 15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8450원에 도달했다. 최고가에 도달 후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일 장중에 52주 최고가 대비 5% 낮은 수준인 8060원을 기록후 소폭 내린 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9%가량 낮은 수준이며, 현재 주가 7390원은 13%가량 낮은 수준이다.



전일 거래량도 증가했다. 백산의 전일 거래량은 98만4822주로 직전일 거래량인 20만959주의 약 5배에 해당한다. 백산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90만주를 넘긴 건 지난 4월 20일 101만5231주 가량이 거래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현재 거래량은 12만2151주로, 전일 동시간대 거래량 대비 12.4% 적다.

이런 가운데 백산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132% 늘었다. 작년 2분기에는 109억원 가량의 기타충당부채환입으로 영업외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이로인해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3%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10.1%p 오른 15.5%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연구원은 지난 1일 백산에 대한 리포트에서 하반기 전 사업부문의 호조를 전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발용 합성피혁 부문(80.5%, 올해 예상 매출비중)은 주 고객사인 아디다스와 나이키사의 중국 매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차량용 합성피혁 부문(14.5%, 올해 예상 매출비중)은 2개 차종 모델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백산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2081억원(+20.9%,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262억원(+47.2%, 전년 대비)다.

백산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4%로 낮고 유동비율은 21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9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백산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60~8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2.9%, 배당성향은 -57%~34% 가량이다. 2014년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