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비분석①] 보령메디앙스, 수수료 줄면서 이익 증가

보령메디앙스는 1분기 판관비 절감을 통해,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을 늘렸다. 보령메디앙스는 스킨케어, 수유용품, 완구발육용품 등을 판매하는 유아토털문화기업이다.

보령메디앙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22억원을, 순이익은 29%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판관비가 줄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전년 동기 대비 3.7%p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매출액은 330억 내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높아졌다. 매출원가율은 다소 등락을 보였지만, 판관비율은 5개분기 연속으로 낮아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4.3%에서 올해 1분기 6.5%로 대체로 높아졌다.



5개 분기 연속 판관비율이 감소할 수 있었던 것은 판관비 내 비중이 큰 지급수수료가 줄었기 때문이다. 판관비 내 40% 가량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2015년 1분기 74억원에서 올해 1분기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8%에서 18.8%로 3%p 감소했다.

일반적인 지급수수료로는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에 판매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수수료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백화점과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각각 27.9%, 33.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메디앙스는 전국 126개의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편집샵과 전문매장을 운영하고있으며, 올해 3월 동대문 프리미엄 아울렛과 4월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입점했다. 지급수수료뿐만 아니라 용역수수료도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며 전체적인 판관비율이 꾸준히 줄었다.



판관비의 감소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1% 유동비율은 13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