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선도전기, 소형주 투자 대가의 '호평'

선도전기가 소형주 투자 대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선도전기는 17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선도전기,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6월 16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선도전기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67%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104.6%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557억원으로 소형주로 볼 수 있다.

선도전기는 중전기기 제조업체로, 발전, 송변전, 배전설비 등 각종 전력변환기기를 만든다. 종속회사는 금융투자업체인 SD벤처캐피탈이 있다.

선도전기는 발전, 송변전, 배전설비 등 제반 산업용 플랜트의 전력설비에 공급되는 각종 가스절연개폐기 , 차단기, 보호계전기반, 제어시스템, 전자식 전력량계 등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제품인 클러스터이온발생기, 전기집진기, 음이온발생기등의 환경제품을 만든다.

중전기산업은 각종 산업설비의 신장율과 건설경기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산업으로 경기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신규투자 및 정부중심의 SOC사업의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발전, 송변전/배전 설비 신설 및 증설, SOC 사업 활성화, 제조업체들의 투자수요 확대 및  노후설비 교체, 대형건물에 대한 건축 경기 등이 수요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고객에게 견적의뢰가 들어온 후 수주계약을 맺은 뒤 고객이 요청한 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한다. 따라서 실적은 수주에 영향을 받는다. 신규수주가 매출액보다 크면 그만큼 기말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이는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선도전기의 수주잔고는 2012년에 신규수주액이 소폭 감소했을 때를 제외하곤 지난해까지 전반적으로 늘었다. 지난 2013년에는 신규수주액이 150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출액도 큰 폭 늘었다. 지난 1분기 신규수주액은 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도 68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 증가했다.



선도전기는 지난 5월 24일 2건의 공급계약체결을 추가로 공시했다. 2건 모두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이며 상대방은 탑선그린영암에너지와 탑선태양광2호다. 두 계약금액의 합은 123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3.1% 수준이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영업이익은 1억원(28%)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월 1일 선도전기는 52주 최고가인 37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15% 내린 수준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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