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부스타, 켄 피셔의 '보물'

임유빈 연구원 16.06/01 09:25 조회 1635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부스타가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주가매출액배수, 부채비율 등 5가지 분야에서 기준을 통과했다. 부스타는 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부스타, 켄 피셔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5월 31일

(자료:GS클럽)

켄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대가이자 워렌 버핏에게 영감을 준 필립 피셔의 아들이다. 켄 피셔 또한 성장주 투자자로 주가매출액배수(PSR=주가/주당매출액)를 소개했다. 그는 PSR이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사지 말라고 했다. 반면 PSR이 0.75 이하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라고 조언했다.

부스타의 PSR은 0.7배로 1.5배가 넘지 않는다. 또한 부채비율은 25%, 유동비율은 314%로 재무적으로도 양호하다. 켄 피셔는 PSR과 함께 FCF(잉여현금흐름)도 중요시했는데 1분기말 기준 연환산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56억원으로 흑자다. 3년 평균 순이익률은 5.5%이며 5년 보정자본 성장률은 14%로 켄 피셔의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부스타는 산업용 보일러를 제조하는 업체로 주요 제품은 관류보일러, 진공보일러, 무압보일러 등이 있으며, 이 중 지난 1분기 기준 관류보일러 매출액이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진공보일러(12%)가 그 뒤를 이었다.

관류보일러는 증기 보일러의 한 종류다. 보일러의 본체가 수관만으로 구성돼 있어 순환펌프 등이 필요하지 않고, 수관 직경도 작은 편이다. 기존 보일러에 비해 효율적이고 규모가 작아 산업용 보일러 시장 내에서 점차 성장하며 매출액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기준 부스타는 7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약 22%의 시장점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년간 업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부스타는 최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2배 수준인 1억6000만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1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증가폭과 비슷하게 늘었다. 반면, 판매비와관리비가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판매비와관리비는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원(13%) 느는데 그쳤다. 다만, 금융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타의 재무상태는 우량하다.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25%, 유동비율은 314%로 우량한 수준이다. 무차입 경영을 실시해 발생하는 이자비용도 없다.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상장 이후 영업현금흐름은 지난 2015년 1분기를 제외하고 항상 (+)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41억원 → 4분기 68억원 → 올해 1분기 83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