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실적성장&고배당 20선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보고가 지난 16일 대부분 완료됐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이 성장하고,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상장사가 있어 관심을 끈다.

이날 스노우볼레터는 '실적이 성장한 고배당 종목'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지배지분)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고, 지난해 배당 기준 시가배당률이 2.2% 이상인 종목을 찾았다. 실적은 주 재무제표 기준, 시가배당률 기준은 전일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1.49%)에 1.5배를 적용한 수치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20종목을 고른 결과, 동원개발과 지엠비코리아, 동아에스텍 등이 조건을 만족했다.



※ 지난해 순이익이 80억원 이하로 규모가 작은 기업은 제외했다. 영업이익 100억원에 법인세율을 고려해 80억원을 기준으로 잡았다. 또한, 재무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주식MRI재무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을 추렸다. 주식MRI는 아이투자가 자체개발한 기업분석 시스템으로 각 항목당 5점 만점이며, 3점 이상이면 해당 항목에서 보통 수준 이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저평가 상태에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의 주가도 기업가치를 고려치 않는 '묻지마 장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순환하듯 증시는 약세와 안정을 오가고,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반영한다. 많은 투자 대가들이 '건전한 투자원칙을 바탕으로 단기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투자자에게 주식시장이 최고의 투자처다'고 말하는 이유다.

자료를 낸 한국투자교육연구소는 시장 흐름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주주가치를 늘리는 우량주를 합리적 가격에 매수해 보유하는 기본에 충실한다면, 장기적으로 성공투자의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실적 추이가 미래 실적을 보장하진 않는다. 위 리스트는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으로 대상을 좁혀 시간을 절약하고, 좋은 종목의 후보군을 찾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