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세코닉스, 신영자산 16.4% 보유..1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16.42% 지분을 보유한 세코닉스의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세코닉스는 21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1만6450원을 기록 중이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세코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7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50억원, 순이익은 18.9% 늘어난 4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세코닉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전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2909억원(+18.8%, 전년 대비)이다. 영업이익은 229억원(+79.4%), 순이익은 190억원(+11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인 지난 18일 미래에셋대우의 장준호 연구원은 세코닉스의 2016년 1분기 매출액을 747억원(+22%,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59억원(+38%)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증권사 평균 예상치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9% 많은 수준이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발생했던 화재 관련 손실 안정화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듀얼 카메라 채택, 차량용 카메라 매출 확대로 2016년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2013년 9월 세코닉스의 지분을 5.39% 신규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을 여러차례 변동 했다. 2015년 4월 29일까지는 대체로 지분을 확대했다(11.07%, 이하 보유지분율). 2015년 7월 지분을 한차례 축소했다가(9.93%), 이후 다시 늘리는 중이다(2016년 4월 6일, 16.42%).



한편 세코닉스는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세코닉스는 2012년 부터 매년 주당 75~232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5%~1.3%, 배당성향은 5%~2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세코닉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6%, 유동비율은 139%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로 낮은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78억원으로 차입금 697억원보다 619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지난달 초 세코닉스의 주가는 52주 최고가(1만7650원)를 기록하며 PBR이 1.3배를 넘었다.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2주 고가에 근접해있어 PBR도 1.3배 근처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