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진제약, 실적 개선 VS 주가 약세 ‘눈길’

개선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삼진제약이 눈길을 끈다. 삼진제약은 7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과 같은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3년부터 삼진제약은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삼진제약의 개별 기준 매출액은 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 순이익은 73억원으로 각각 26%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 주력 품목 대부분이 플래리스(항혈전), 뉴스탄틴(고지혈), 뉴라세탐(뇌기능개선), 뉴토인(치매) 등 만성질환 관련 의약품으로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직접 원료의약품(API)을 제작해 합성과정을 거쳐 의약품을 만들어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실적 개선과 달리 올해 하반기부터 삼진제약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6일 장중 한때 3만3650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진제약 주가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일(4일,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3000원으로, 고가 대비 32% 낮은 수준이다.



실적 개선과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투자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삼진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7%다.



이런 가운데 삼진제약의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국내 최초 항혈전제인 플래시스 원료인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원료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흥국증권 정서현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한 세계 최초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