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성신양회, 국민연금 '지분확대'...실적 기대?

국민연금이 성신양회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성신양회는 전일 대비 1.4%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성신양회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15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6.18%로 직전보고서(2015년 6월 16일) 대비 1.17%P(28만8173주) 높아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7월 성신양회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공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성신양회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36%씩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연간 주거용건축물착공연면적은 지난 2008년 기준 1566만㎡(제곱미터)에서 점차 늘어나 지난 2013년 4157만㎡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면적도 4597만㎡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다. 올해 8월까지 착공연면적은 4174만㎡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또한, 올해 아파트 전체 분양 물량은 35만4000가구로 전년 대비 7% 증가한 규모로 3년 연속 증가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분양물량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 물량으로 접근성이 높은 내륙 시멘트사(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가 해안 시멘트사(쌍용양회, 라파즈, 동양시멘트) 대비 출하량 증가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도 하락세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유연탄 가격은 중국의 수요감소, 공급과잉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신양회의 매출원가율이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유연탄의 매출원가 비중은 18%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성신양회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