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대양전기공업, 선박의 불빛 밝힌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 전자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1988년 7월 설립됐으며 2011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종속기업으로는 잠수함용 축전지를 제조하는 한국특수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 매출 꾸준히 증가 후 2014년에 주춤... 2015년에는 회복?

매출은 2013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다가 2014년 한풀 꺾인 모습이다. 2014년 연결 기준 매출은 1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7억원(전년 동기 대비 –10.0%), 순이익은 142억원(-5.6%)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는 조명등과 전자시스템 부문의 성장이 영향을 줬다. 2014년 기준 매출비중은 조명등이 58.7%, 전자시스템 부문이 23.5%다. 조명등 부문은 2010년 433억원에서 2014년 699억원으로 4년 동안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자시스템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23% 성장해 2014년 2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3년에는 조명등과 전자시스템 성장이 전년보다는 덜 했지만, 배전반 매출이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어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명등 부문은 형광등, 방폭등* 등 선박 및 산업용 조명을 제조한다. 특히 형광등의 비중이 높으며 그 다음으로 생산이 많이 되는 방폭등과 기타조명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조명부문이 성장했다. 전자시스템은 선박용 항해통신장비, 냉동컨테이너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주로 방위산업, 조선분야에 공급하는 고가의 주문 생산품이다. 2014년에는 조명등과 배전반, 기타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영향을 줬다. 전자시스템 부문은 2014년에도 성장을 이어가 매출이 전년보다 14%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했다.

*방폭등: 폭발 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설치할 수 있게 만든 등

한편 수주잔고는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1분기부터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2013년 3분기부터 감소해 2014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수주잔고가 다시 늘어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2014년 2분기 수주잔고가 약 544억원 늘었는데, 대우조선해양 170억원, 현대중공업 172억원 등에서 수주를 받았다.

2014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8.5% 증가했다. 2015년 1분기에는 매출액이 소폭 하락했지만 수주잔고는 증가하는 추세로 2015년에는 매출액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 영업이익률은 10% 초반 유지

2010년에 14%까지 올랐던 영업이익률은 최근 10~11%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영업외활동에서는 수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이자수익이 영업외수익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임대료, 외환관련손익 등이 발생했다. 2014년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350억원이다. 이런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연간 10억원 내외다.



한편 수출에 의한 매출이 5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외환관련손익이 발생한다. 내수 및 수출 비중은 2014년 기준 내수 52.5%, 수출(로컬) 37.2%, 직수출이 10.2%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조선소로 제품이 공급되는 경우엔 직수출 형태로 매출이 발생된다.

▷ 재무상태는 우량... ROE는 9.86%, PBR은 0.87배

대양전기공업의 유동비율은 271%고 부채비율은 24%로 차입금도 거의 없어 우량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산구조도 장기자본 > 자기자본 > 고정자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유형자산의 경우 2012년에 크게 늘어난 이후에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내외로 올해 1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9.8%를 기록했다. 전일(7월 31일) 종가(1만2800원) 기준 주가순자산배수는 0.8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