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되는 상장사..어디?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했다. 그리스 이슈로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투자자의 시선은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

9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실적 시즌을 맞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찾아봤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후 3개 분기('14년 3분기 ~ '15년 1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한 종목을 찾았다.

최근 영업외손익에서 문제가 발생한 기업을 거르기 위해 올 1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으로 대상을 좁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렸다. 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휴스틸, 한양증권 등이 조건을 만족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NH투자증권(+375%)과 한양증권(+333%), 휴스틸(+333%)도 최근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영업이익은 주 재무제표 기준이다.

한섬은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해 감소 폭이 가장 컸었다. KTcs(-74%)와 한미글로벌(-60%), LG디스플레이(-55%)도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율이 높은 편에 속했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었다. 

1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12개월 합산) 기준 현재 PER은 LG디스플레이가 6.2배로 가장 낮다. SK하이닉스(6.4배)와 휴스틸(6.8배), 삼익THK(9.3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이들 기업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면, PER은 더욱 낮아진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4.5%로 가장 높다. 코나아이(17.8%)와 삼익THK(13.2%), LG디스플레이(12.3%), 한미글로벌(11.8%)도 ROE가 두 자릿수이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가 0.76배로 1배 미만이다. 최근 ROE는 1분기 연환산 순이익을 1분기 말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하는 회사의 투자지표는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과 자본총계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