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변동성 커질 때 관심 둘 만한 '10년 흑자' 종목은?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전일 반등했지만, 오는 5일 그리스 국민투표가 열리는 등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주가는 가치와 상관없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주가는 다시 기업가치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측면에서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땐 '꾸준함을 보여온 종목'에 관심을 둘만 하다.

1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지난 10년간(2005~2014년) 매년 흑자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최근 영업외손익에서 문제가 발생한 기업을 거르기 위해 올 1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저금리 시대인 점을 고려해 지난 5년간 매년 배당을 한 종목으로 대상을 좁혔다. 선별된 종목을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이라이콤, 전파기지국, 동양고속 등이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파기지국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이동통신사의 LTE 전국망 구축으로 기지국 건설이 급증한 덕으로 풀이된다. 전파기지국 외에 세아베스틸(+84%), 하이록코리아(+80%), KT&G(+67%) 등도 최근 분기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조선내화가 3.59%로 가장 높다. KT&G(3.58%), 동양고속(3.54%), 기업은행(2.98%)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저금리 추세로 국내 주요 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가 1.6%대 이하로 낮아졌다. 기업은행은 자사 1년 정기예금 상품보다 배당수익률이 더 높은 셈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금을 전일 시가총액으로 나눠 계산했다.
이라이콤은 전일 종가 기준 PER이 5.4배로 가장 낮다. 에스엘(6.4배)과 전파기지국(6.6배), 고려산업(6.7배) 등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PER은 1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12개월 실적 합산) 기준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미만인 종목은 제외했다.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종목을 어느 정도 걸러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