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웨이, 실적 발표...4Q에 승부수?

환경가전 전문업체 코웨이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4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코웨이는 전일 대비 3.1% 오른 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3분기 코웨이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은 953억원으로 1%씩 감소한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지배지분 순이익은 639억원으로 6% 늘어났다.

코웨이의 3분기 실적은 증권사의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코웨이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522억원, 영업이익은 970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보다 5%, 영업이익은 2% 낮게 나왔다. 



주요 사업인 렌탈 사업부문 매출액은 3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다. 영업인력과 코디, 방문판매인이 전년말 대비 15%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중국에 수출하는 공기청정기 부문과 국내 제습기 시장 경쟁 과열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코웨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전망한 코웨이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많다. 영업이익은 3838억원으로 13%, 지배지분 순이익은 2806억원으로 14%씩 증가한 수치다.

렌탈 사업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웨이의 렌탈 매출액은 계정수 확대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 계정수는 557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났다. 최근 탄산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등 렌탈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3분기 계정수는 56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4분기에는 575만7000개로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Average Revenue Per User)도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렌탈 ARPU는 2만58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는 2만5979원, 4분기에는 2만6288원으로 상승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렌탈 사업부문은 코웨이의 연결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제품인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렌탈 품목이 늘어나면서 코웨이의 렌탈 사업부문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08년 기준 1조156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조5939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웨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6751억원으로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코웨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7.3배에서 26.9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68배에서 7.65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1%에서 28.4%로 상승한다.

▷ 주식MRI, 종합점수 17점(상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