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자화전자, 외국인 순매수 전환...'눈길'

스마트폰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깊은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자화전자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15일부터 전일까지 이 회사 지분 1%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종전 15.9%에서 현재 16.9%로 높아졌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팔자세'를 줄곧 유지하다 '사자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급락하는 동안 외국인이 지분율을 오히려 높인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자화전자 주가는 지난해 5월 28일 3만7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주가는 1만6300원으로 최고가 대비 47% 급락한 상태다. 반면 같은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16.1%에서 16.9%로 0.8%p 확대됐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화소화로 자화전자의 주력제품인 AFA(자동촛점장치)의 채용이 중저가폰으로 확대된 점과 연관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판매 부진에 대응해 300달러 이하의 중저가폰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수량 확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화전자의 1분기 실적이 선방한 점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기간 영업이익은 50% 급증한 121억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9^ 늘어난 1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화전자는 통신기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통신기기용 자동촛점장치(AFA)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AFA·진동모터가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6.6배다. PBR과 ROE는 각각 1.24배와 1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