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코스피 2000 '돌파'...큰손 관심주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했다. 12거래일 만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던 코스피지수는 이달 8일 상승전환했고,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해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41% 오른 2010.83으로 마감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코스피 기업을 찾아봤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 매입 지분율이 0.8% 이상이고, 시가총액이 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집계 결과, 총 16종목이 나왔다. 코스맥스, 이스타코, 사조씨푸드, 일진홀딩스, 경인양행, 벽산, 대림B&Co, 화승알앤에이, 인터지스, 백산, 인팩, 대상, 동일산업, 에넥스, 황금에스티, 보령제약 등이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손 투자자가 가장 지분을 많이 늘린 종목은 코스맥스다. 5거래일 동안 지분 2.12%를 매입했다. 이스타코의 매입 지분율이 2.01%로 뒤를 이었다. 사조씨푸드, 일진홀딩스, 경인양행, 벽산, 대림B&Co, 화승알앤에이, 인터지스, 백산은 1% 이상씩 매입했다.



증권사들은 해당 기업 16개 중 9개 기업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큰손 투자자들이 실적에 집중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일진홀딩스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702억원으로 전년보다 18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넥스는 146% 급증한 74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사조씨푸드, 벽산, 인터지스, 대상, 보령제약 등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종목은 인팩으로 5.7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