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KSS해운, 영업익 6%↑...추정치 '상회'

지난 2분기 KSS해운이 증권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SS해운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 늘어난 49억1200만원을, 순이익은 265% 늘어난 65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대형 LPG 운반선인 "Gas Vision"가 정기 유지보수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Gas Quantum"호의 대선수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케미컬선 운임이 기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료유(벙커C유)가 전년 동기보다 약 8% 하락한 것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엔화약세로 외화환산이익이 늘어난 결과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의 기대치를 웃돈 것이다. 매출액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2% 웃돌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 평균을 각각 14%와 6% 웃돌았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운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재무구조가 우량한 고객과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KSS해운은 가스화물과 케미칼화물 등 특수화물 수송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사다. 국내로는 E1, LG상사, 한화케미칼 국외로는 미쓰비시상사, 스미모토상사, 비톨(VITOL) 등 대형 고객사와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 해운사가 선진국 경기에 따라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불특정 다수를 고객으로 하는 콘테이너선 혹은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KSS해운을 국내 상장 해운사 중 규모는 작지만, 사업구조가 안정적인 회사로 평가하고 있다.

KSS해운은 현재 총 14척의 선박을 운항 중이다. 선대는 LPG을 운반하는 가스선, 암모니아·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 케미칼선으로 구성된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가스선 69%, 케미칼선 30%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ss해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92위(상위 4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은 낮은 편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약 10배로 과거 5년 평균 6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