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실적과 분석] 플랜티넷, 순익 51억..예상 '부합'

올 1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거둔 플랜티넷이 상승세다. 7일 오전 11시 59분 현재 전일보다 3% 상승한 1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플랜티넷이 이날 공시를 통해 발표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8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7%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에 따라 이익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177%, 순이익은 51억원으로 54%만큼 각각 늘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증권가에서 예상한 플랜티넷의 1분기 매출액은 81억원이다. 발표치 대비 2% 낮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3% 높았으나 순이익은 48억원으로 6% 낮았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큰 것은 지분법 이익의 반영에 따른 것이다. 플랜티넷은 인터넷 잡지 서비스 회사 모아진(지분 100%), 창업투자 회사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61.4%)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판교 사옥의 상가 분양에 따른 배당수익도 얻었다.



유해정보 차단 및 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티넷이 이처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둔 것은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했고, KT와 더불어 LG유플러스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플랜티넷은 국내 1위 유해차단서비스 업체다. 유해차단서비스란 10대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를 차단하고, 인터넷의 시간을 제어·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유해차단서비스는 국내외 통신사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공급된다. KT의 'Olleh 크린아이', SK 브로드밴드의 'B 인터넷가디언', LG U+의 '클린-웹', C&M 커뮤니케이션의 '아이지킴이', 큐릭스의 '이캅스', CJ 헬로비젼 '아이사랑' 등이 있다. 해외에는 중국의 '중국전신', '차이나유니콤', 대만의 '중화전신', 베트남의 'VDC' 와 연계해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에도 차단 서비스의 시장 다각화와 미디어 컨텐츠 서비스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6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은 77억원(+165%)이다. 순이익은 102억원(+39%)으로 이를 반영한 선행 PER은 1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