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피델릭스 3%↑...주식MRI 상위 1%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피델릭스가 모처럼 3%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일보다 3.1% 오른 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한지 6일(거래일 기준)만이다.

피델릭스는 3분기에 2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 감소한 수치로 제품 판매량 부진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91% 줄었고, 순이익은 1803만원으로 98%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90년 설립돼 1997년 상장된 메모리 반도체 설계업체다. 주요제품은 휴대폰용 반도체로 자체적인 생산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설계만을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업체에 해당된다. 제품은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등을 통해 위탁 생산한다.

피델릭스는 스마트 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지난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일본 르네사스테크놀로지사와 공동개발을 시작해 초고속 메모리를 개발했으며, 신규 제품은 지난해부터 판매에 들어가 매출이 발생했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피델릭스는 부진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까지의 매출은 73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연간 매출 843억원을 108억원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제품의 꾸준한 판매와 신규 제품의 공급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피델릭스의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이 주목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값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9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피델릭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