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KB자산, '하락장'을 '저가매수' 기회로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5월 시장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내역을 공시한 19개 종목 중 5% 신규 보고한 종목은 4개이며 지분을 늘린 종목은 14개입니다. 지분을 줄인 종목은 1개다. 

지분 5% 이상을 신규 취득한 종목은 서암기계공업(이하 서암기계), 신진에스엠, 넥스트아이, 엔텔스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한 기업은 6.35%를 사들인 서암기계공업다. 서암기계는 국내 공작기계 강자인 화천기공 계열의 기계부품 제조업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34%, 순이익은 24억원으로 39% 늘었다. 전방산업인 공작기계 산업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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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유 종목 가운데 지분을 가장 많이 추가한 것은 이노와이어다. 총 9차례 매매를 통해 지분 2.1%P를 순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16%로 끌어올렸다. 이 외에 토비스, 드래곤플라이, 팅크웨어, 액트, 대덕GDS, 테라세미콘 등을 포함해 13개 종목을 추가 매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신규 취득 및 추가 매수한 종목 중 IT 관련주들이 다수 포함된 것이다.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를 만드는 넥스트아이, 이동통신 관련주인 엔텔스와 이노와이어, 네비게이션을 만드는 팅크웨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액트와 대덕GDS,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라세미콘과 프로텍, 반도체 화학기상증착 장비 업체인 국제엘렉트릭 등을 매수했다.   

유일하게 지분을 축소한 종목은 엘오티베큠이다. 지분 0.36%P를 순매도해 보유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췄다. 지난해 4월 29일 처음으로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후, 그해 7월과 8월 4780원~6900원에 11만30주(1.0%P)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6.2%로 높였다. 이후 약 1년간 보유를 지속하다 올해 3월 말과 5월 사이 5800원~6000원에 12만8240주(약 1.3%P)를 매도했다. 지분 5%를 신규 취득한 시기의 주가가 5500원~ 7000원 사이였고, 이후 추가 매수도 4780원~ 6900원 사이에서 이루어진 점을 고려한다면, 차익 실현보다는 비중 축소 혹은 종목 교체 차원에서 매도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6월 8일 기준 KB자산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토비스로 17.68%를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수는 236만728주, 평가액은 106억원이다. 이 밖에 이노와이어 16.6%, 드래곤플라이 14.3%, 한솔케미칼 13.7%, 국제엘렉트릭 12.1%, 팅크웨어 11.4% 순이다. 상위 5개 종목 모두 5월에 추가 매수한 종목이다.



주식투자 평가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웅진코웨이로 시가 1390억원어치를 투자 중이다. 지난 2월 14일 5% 보유를 신규 공시한 후 지분 변동은 없다. 뒤를 이어 코오롱인더 1327억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884억원, LS산전 843억원, 키움증권 836억원 순으로 평가액이 높다. 상위 5개 기업 모두 5월 한 달간 지분 변동이 없었다. 평가액은 6월 8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