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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한국수출포장, 올해 제품가격 인상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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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기자| 21.05/12 07:42

한국수출포장의 주가는 지난 11일 전일과 동일한 2만6300원이다. 2020년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한국수출포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

2020년 4분기 말 기준 한국수출포장의 자기자본은 2526억원,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052억 원이다. 한국수출포장의 자산에서 부채를 모두 빼고 시가총액 대비 145% 많다. 다시말하면 한국수출포장의 자본은 59% 할인돼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 자산대비 저평가된 한국수출포장의 사업과 재무상태, 수익성 등은 어떨까.

한국수출포장은 골판지 원지에서 상자까지 일관생산 체제 갖춘 골판지 업체다. 경기도 오산 공장에서 골판지용 원지를 만들고 경기 안성시, 경남 양산시, 대전광역시에서 골판지 원단 및 골판지 상자를 생산한다. 골판지 원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26만8000M/T, 골판지 상자는 연간 6억2430만㎡다.

한국수출포장의 매출은 골판지 가공(상자 및 원단) 판매로 이뤄진다. 골판지 원재료(원지)는 100% 자체 골판지 생산에 재투입하고 있으며 골판지 상자는 가전, 식음료, 섬유, 생필품용으로 공급된다. 최근에는 농산물의 포장이 골판지 상자로 확대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전자 상거래 활성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골판지 상자 매출 비중은 75%, 골판지 원단은 24%다.

골판지 판매단가는 원재료인 펄프 및 고지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지난 2017~2018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의 인상으로 매출이 확대됐었다. 반대로 2019년부턴 원료의 하향 안정으로 제품 가격 또한 인하되어 매출이 소폭 줄기도 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골판지 상자 가격이 kg당 496원에서 453원으로, 원단은 ㎡당 432원에서 397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193억원 대비 4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순이익의 감소 폭이 더 큰 건 오산공장의 노후 건물에서 리모델링 및 보수작업을 하면서 기타비용이 7억5000만원 정도의 손실이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 측은 "2020년 4분기부터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의 인상이 이루어져 올해부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주가는 대체로 이익 증감 추세와 비슷했다. 지난 2015~2017년 이익이 줄면서 주가도 1만5000원 아래로 하락했다가 2018년엔 이익 증가와 함께 2만5000원선까지 급등했었다. 이후 2년 넘게 조정받은 가운데 최근엔 이익 감소에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물량 증가에 따라 골판지 제조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수출포장의 PBR은 0.3~0.5배에 주로 형성됐다. 지난 2018년 이후 주가가 조정 받으면서 0.3배 아래로 내렸던 PBR은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0.4배로 회복했다. 반면 실적 개선과 함께 7%로 개선됐던 ROE는 지난해 이익이 크게 줄면서 3%로 하락했다.

한국수출포장 자산 중 유형자산 비중이 가장 크다. 제지산업이 설비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장치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수출포장은 중부권 및 경상북도, 강원도 일부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충청북도 음성군에 별도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 여파로 투자기간 종료일이 2020년 말에서 2023년 말로 연장됐다. 이 밖에 857억원의 당좌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이익이 개선되면서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쌓였고 같은 기간 당좌자산이 함께 늘었다.


재무 안전성은 양호하다. 2020년 4분기 기준 부채비율 22%, 유동비율 25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85.2배에 달해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지난해는 유동성 현금의 증가로 장기차입금 4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올해도 신규 시설 및 과도한 설비 교체 계획은 없으며 차입금 증가도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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