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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아이디어

[승부주] 태경산업, 합금철 사업 신바람에 주가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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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재혁 연구원| 18.03/16 12:09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태경산업 주가가 최근 상승 추세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합금철 사업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시중금리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12시 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1% 오른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큰 맥락에서 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이달 들어 9.4% 상승하며 2년 내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합금철 사업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최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태경산업 영업이익은 2008년 이후 내리 악화 일로를 걸었지만, 지난 2016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판매가 인상에 따른 합금철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전사 실적 개선에 힘이 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합금철 판매가는 톤당 134만6457원으로 전년 연간 평균 대비 48% 상승했고, 덕분에 지난해 3분기 누적 합금철 사업 매출액은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합금철은 제강 공정에서 탈산·탈황·탈질을 위해 사용하는 소모품이다. 그동안 주요 원재료인 망간 가격과 합금철 사업 판매가가 같은 방향성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경기 회복과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이 태경산업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망간 매입가는 톤당 28만2000원으로 전년 연간 평균 대비 48%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합금철 판매가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망간정광 수입가는 톤당 28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평균과 전분기(지난해 4분기) 평균보다 각각 5.4%와 1.2% 높은 수준이다. 중국 환경 규제 강화도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규제 강화로 합금철의 원재료 중 하나인 코크스 조달에 차질이 빚어져, 중국의 합금철 생산 제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태경산업의 배당은 꾸준함, 시가배당률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점이 눈길을 끈다. 태경산업은 지난 10년간 배당을 매년 했으며, 배당금을 줄인 적이 한 번도 없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한 후, 지난해엔 전년과 같은 주당 2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 577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3.5%로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2.32%)의 1.5배다.



태경산업은 합금철 제조,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종속기업으로 백광소재(생석회, 소석회 제조), 남영전구(가정용·산업용·자동차용 전구 생산), 경인에코화학(산업용가스 제조), 에스비씨(화공약품 및 비철금속 제조)가 있다.

지난해 연말 자본총계(연결 지배) 기준 이 회사의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다. 과거 5년 평균보다 17% 높고, 비철금속 업종 평균보다 27% 낮다. 아직 지난해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을 공시하지 않아, PER은 별도로 계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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