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솔루션 전문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하 엠투아이)이 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인 1만5600원으로 확정됐다.

○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스마트펙토리솔루션 전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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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된 엠투아이는 생산 현장의 각종 제어기기에 대한 모니터링, 조작, 제어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회사로 ▲스마트 HMI(Human Machine Interface) ▲스마트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다.

엠투아이 매출은 스마트HMI 매출이 대부분이다. 스마트 SCADA의 경우 지난 2018년 말부터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은 2019년에 출시했다. 엠투아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솔루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스마트HMI는 생산공정 및 장치, 기기에 대해 모니터링, 조작, 제어가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전방 산업에 공급한다. 엠투아이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 CPU에 맞는 Runtime OS를 탑재한 'TOPR' 시리즈를 개발했다. 또한 로봇 분야 또는 물류 현장에 적합한 무선 HMI 기기인 TOPRH 시리즈도 출시했다.

스마트SCADA는 원격 감시제어 및 데이터 수집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가공하고 관리한다. 즉 스마트 SCADA 시스템은 스마트HMI로부터 선별된 장비의 상태 정보를 받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최상위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MES)·전사자원관리(ERP)와 연동해 전체 생산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스마트HMI와 스마트SCADA를 이용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인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엠투아이는 "프로젝트별 노하우를 다시 제품 개발로 연결하여 스마트HMI, 스마트SCADA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연계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엠투아이 솔루션 강점, '원가 절감 효과 & 쉽고 편리한 설계'

엠투아이가 꼽은 경쟁력은 다양한 PLC(제어기기)와 통신 가능한 '전용 통신 프로토콜 라이브러리' 기술이다. 300여종의 전용 통신 프로토콜 라이브러리를 개발해 현장의 다양한 기기와 통신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엠투아이는 2019년부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은 제조업체들의 제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데 있어 시스템을 구축해준다.

또한 엠투아이는 산업 전반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산업용 네트워크도 지원하고 HMI기기로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전용 네트워크(SECS/GEM)를 자체 개발해 라이브러리화했다. 엠투아이에 따르면 이러한 프로토콜을 통해 추가 설비의 설치 없이 원하는 바를 구현할 수 있어 현장에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다른 강점은 사용자가 쉽게 HMI 화면을 설계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개발 툴(SW)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HMI와 SCADA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적용 현장의 상황, 시스템 구성, 공정 프로세스 등을 고려해 사용자가 직접 HMI·SCADA의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구성해야 한다. 여기서 엠투아이가 직접 개발한 UI 개발 툴을 사용하면 쉽게 구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엠투아이가 제공하는 개발도구는 사용되는 제품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엠투아이의 기존 HMI인 ATOP/XTOP 모델은 'XDesigner Plus' 개발 도구를 사용했다. 스마트HMI/SCADA 모델은 HMI와 SCADA의 통합 개발이 가능한 ‘TOP Design Studio’(이하 TDS)를 사용해 개발한다.

특히 TDS는 개발 초기부터 HMI와 SCADA의 통합 운영을 목적으로 개발했다. 사용자는 TDS 개발 도구의 사용 기술만 습득하면 HMI와 SCADA 유저 인터페이스 화면을 통합해 개발이 가능하고, HMI와 SCADA 상호 간의 유저 인터 페이스 화면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 2020년 1분기 영업이익률 41% 기록

엠투아이의 스마트 HMI인 'TOPR' 시리즈는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산업 분야에서 공급이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방폭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반도체 전용 통신 프로토콜인 SECS/GEM를 적용해 고객들의 단독 스펙 제품으로 지정됐다.

이에 힘입어 엠투아이는 지난 2017년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2018년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건 지난 2017년 말에 기존 HMI 제품인 XTOP 시리즈가 단종됐고, 2018년 4분기에 예정됐던 반도체 기업들의 일부 투자가 지연된 영향이다. 반면 지난해는 전방 산업의 투자수요가 회복한 덕에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엠투아이의 최근 3년(2017~2019년) 영업이익률은 20%을 넘겼다. 최근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41%다. 1분기 매출액은 78억원(+32%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32억원(+68%)을 기록했다. 제품 원가의 변동성이 낮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에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엠투아이는 향후 4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재무안전성도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641%, 부채비율은 16%다. 여기에 무차입 경영을 지속해왔다. 엠투아이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매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라며 "이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했고 현금창출 능력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확정공모가 1만5600원…희망 밴드 최하단

엠투아이 공모가는 지난 14일 1만5600원으로 확정됐다. 앞서 희망한 공모가 밴드인 1만5600원~1만8900원의 최하단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33만5000주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310억원 수준이다.

앞서 9~10일에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총 48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경쟁률은 61.7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이 높은 증시와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한 점에서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라며 "국내 주요 운용사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금액은 520억원이다. 공모자금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나머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기술력은 인정받았으나 대주주의 구주매출 규모가 컸다고 지적했다. 공모주 333만5000주 중에서 75%인 250만주가 최대주주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구주 매출로 구성됐다. 이에 공모금액 중 390억원이 최대주주에 돌아가고 회사에 유입되는 신규자금은 130억원에 불과하다는 의견이다.

<원문 리포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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