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투자클럽

테크윙 2012. 5. 4.

탐방 목적

고객사인 엘피다 파산과 관련하여 실적 악화 우려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탐방을 실시함.

Q. 올해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고객사인 하이닉스, 마이크론 투자 지연이다. 지연된 부분은 향후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2분기는 기수주된 물량은 260억(opm 18%) 수준이며 최소 수준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기존 300억 예상했었기 때문에 부족한 상황이다. 2분기 매출처별 구성은 샌디스크 150억, 나머지는 마이크론, 도시바이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370억이었으나, 올해는 지연된 부분이 반영되어 400억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pre order, order 기간은 어느 정도로 이루어지는가?

3~4개월 전에 투자 계획이 나오고, 수주는 2개월 전에 나온다.

Q. 올해 초 엘피다향 매출액 100억 원 정도로 예상했었는데, 어떻게 보는가?

엘피다는 현재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소모품(socket)만 납품되고 있으며, 4월까지 10억 수준이다.

Q. 메모리 핸들러와 비메모리 핸들러 각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메모리의 경우 '온도 제어 + para 수' 이외에는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보면된다. 우리 회사는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비메모리 장비는 1:1로 맞춤형 제작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비메모리는 소자가 다품종이고, 메모리에 비해 기술력이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고객사가 가장 먼저 요구하는 부분은 동일 사양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Q. 그렇다면 비메모리 가격 경쟁력의 핵심 요인은 무엇인가?

내부적으로 개발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미 가격은 나와있다. 글로벌 1위인 세이코앱슨 보다는 경쟁력이 있다. 참고로 대만의 신규 업체(콘텍)가 세이코앱슨 장비를 카피해서 싸게 출시함으로써 지난해 400억 매출을 기록했다. 중소형 IDM 쪽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이 있다. 비메모리는 장비의 사이즈가 큰 편인데, 고객사에서는 장비 사이즈가 작은 걸 원한다. 하지만 결국 영업이 관건이다. 해외에서는 델타디자인, 세이코앱슨, 대만 업체, 테크윙이 주요 플레이어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업력인데 기술적인 팩트는 낮다고 하더라도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다.

Q. 삼성전자 비메모리향 납품 가능성은 없는가?

최근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를 전략적으로 아웃소싱하고 있다(하나마이크론, STS반도체, 아이테스트). 하나마이크론과 STS반도체는 올해부터 조금씩 우리 회사의 메모리 장비를 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메모리 납품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거에 IDM에서 장비 선정에 크게 관여했으나 테스트하우스가 독자적으로 선정하는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소자 점유율에 비해 후공정 테스트 장비의 수요가 크지 않다. 그 이유로는 1) 전공정에서 품질관리가 잘 되는 점, 2) 기존에 투자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Q. 마진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신제품이 출시되면 마진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예전보다 단가 협상력이 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1년 지나면 20% 단가 인하가 되었지만, 지금은 그 폭이 많이 줄었다. 한편 Socket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opm 30% 이상) 마진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Q. 어드반테스트 국내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메모리쪽 지금 남아있는 업체들이라도 잡아보려고 하는 것 같다.

Q.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올해는 팹공정이 커지는 시기이며, 내년이 후공정 장비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 본다. 테스트 하우스의 capex를 보면 알 수 있다.

Q. 국내 메모리 핸들러 시장 규모는?

500~600억 정도 밖에 안 된다. 그 중 하이닉스와 하이닉스 테스트 하우스 300~400억 정도 수준이다.

Q. Socket의 이익 기여도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직접 만드는 것인가?

직접 설계해서 작은 비상장 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다. 핸들러 사양 노출의 위험성 때문에 소켓은 자체적으로 모두 공급하는 구조이다. 비메모리 쪽은 재활용 비율이 높고, 소자 종류 가 다양해 비교적 시장성이 낮다.

Q. 핸들러 교체 주기는?

내후년(2014년)에는 교체 사이클이 돌아오기 때문에 큰 수요가 있을 것이다. 교체 사이클(4~6년 정도)이 돌아오고, 재투자의 시점도 겹친다.

Q. capa는?

현재 최대 3000억 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준.

Q. 가이던스 변화는?

매출액 1300억, opm 20%, npm 15~16% 수준이다.

Q. 오버행 이슈는?

기관은 올해 초 물량 다 털었다. 현재 자사주 30억 신탁(현재까지 15억 매수)중이며, 장내 매도 혹은 우리사주(이미 많이 줘서 가능성 낮고)를 고려하고 있다. 5월 15일까지 자사주 매수는 지속될 것이다.

Q. 잔여 현금 및 공모자금은?

공모자금 60억은 가량 남아있으며 R&D 위주로 쓰고 있다. 현금은 130억(공모자금 포함) 수준이다.

결론

2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엘피다의 영향, 그리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투자 지연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상황이다. 동사의 투자 포인트는 1) 메모리 핸들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 2) 이를 바탕으로 비메모리 핸들러 시장(시장 규모 더 큼) 진출이다. 올해 가이던스 달성 여부는 하반기 실적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실적보다 올해 하반기 르네사스향 비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제품 인증을 시작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한 Q확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올해 가이던스 기준으로 P/E는 약 5.8배(작년 기준 7.7배) 수준으로 섹터 대비 소폭 할인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비메모리 시장 개척 및 성장 모멘텀 확보에 따른 13년의 실적을 고려해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ER	PBR	ROE
코스피	19.80	0.96	4.9%
코스닥	161.36	1.91	1.2%

[탐방] 핸들러 시장의 rising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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