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에 편입 이후 거래량이 부족해 별다른 변동이 없는 이글루시큐리티, 30% 손익구조 변동에 따라 지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초 투자 아이디어는 통합보안관제 시장의 성장과 독점성이었지만, 이에 기대했던 실적과는 달리 부진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4Q에 매출이 집중되고 이익이 발생하는 계절 편차가 심한 기업이기 때문에, 11년 4Q와 12년 4Q의 비교를 통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매출액 규모는 130억 원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 보다 더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20억 원 가량의 매출액이 인식되지 않아 1분기 혹은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1년 4Q에  44억 원을 기록했으나, 12년 4Q에는 2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2억 원의 차이는 비용의 증가로 봐야하는데,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인력을 비교해 본 결과 1년새 인력이 150여 명 증가했는데 이는 분기별로 12억 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매출액의 인식 이연과 인건비의 증가가 없었다면, 4Q 영업이익은 최소 전년도보다는 높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력 충원의 이유는 통합보안관제 수주 확대에 따른 것입니다. 인력이 많이 늘었다는 말은 그 만큼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는데, 국내 통합보안관제 시장에서의 지위를 고려해 볼 때,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난 알짜 회사이기 때문에 여전히 BUY의견을 유지하지만, 거래량이 부족하고 상승여력이 50% 내외이기 때문에 포트에서 낮은 비중으로 여유있게 지켜보시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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