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노우볼 투자클럽 운영자 대표 정호성입니다.

11년 1월 말 스노우볼 투자클럽 런칭한 이후 지금까지 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 간 일본대지진, 중동 사태, 유럽발 위기 등 실물 시장에 많은 부침이 있었고 이로 인해 금융 시장에도 여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꿋꿋이 클럽을 운영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통해 미약하지만 스노우볼 투자클럽의 지난 1년 성과와 활동 내역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 스노우볼 투자클럽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수익률
"KOSPI 대비 26% Outperform"

* 2011. 1. 26 ~ 2012. 1. 31
* 현재 편입중인 종목은 내부 방침에 따라 종목명을 공개하지 않음.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종목 수는 22개, 이 중 보유 종목 수는 9개, 제외 종목 수는 13개 입니다. 수익률이 (+)인 종목은 15개이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34%, (-)인 종목은 6개로 평균 -1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 연평균 수익률 18%를 기록했지만, KOSPI가 동기간 -8% 하락한 것에 비하면 나름 의미있는 수익률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가장 큰 수익률을 기록한 어보브반도체는 가전용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기업입니다. 편입 직후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이슈가 일어나면서 저평가가 일시에 해소되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데, 고객사인 하이닉스 M&A 문제로 인한 장비 발주 지연, 난야의 지속적인 적자로 장비 발주 지연 등으로 실적이 급속히 악화되어 손실을 감내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킨 바 있습니다.


◆ 지난 1년간 탐방 기업 목록
"총 107개 기업 탐방"

* 가다나순 정렬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투자 대가, 필립 피셔는 그의 저서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에서 "사실 수집(Scuttlebutt)"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집은 뛰어난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데 있어 기초가 되며, 사실 수집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해당 업계의 종사자에게서 정보를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언뜻 당연한 말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 산업에서의 사실과 애널리스트 리포트 상의 기록은 다를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사실들 사이의 관계를 따져보는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의 밸류체인 상에 있는 기업 혹은 산업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나 매니저와의 소통을 통해 습득한 정보가 얼마나 신선한 지에 대해서도 늘 검토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략
주식시장에서 자금의 규모가 어지간히 크지 않다면 전략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중소형 성장주에 집중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의 위치에서 정보의 속도나 깊이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가려내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경기 전망에 근거를 두지 않고 위대한 기업의 발굴에 집중하여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약세장에서도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여러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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