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개요 및 히스토리

▶매출구성

2010년의 매출액은 기존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는 컴포넌트 테스트 장비, 모듈 테스트 장비, 실장 테스트 장비가 있는데 2011년 부터는 신규 장비가 주를 이룰 것이므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다. 따라서 투자 아이디어에서는 신규 장비에 대한 사항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도록 하자.

투자 아이디어

1. 하이닉스의 모바일 DRAM 생산 비중 확대

최근 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 이유는 하이닉스의 매출구성 변화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DRAM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였는데, DRAM은 주로 PC에 사용되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주가는 PC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의 확대로 인해 PC의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수요 또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 DRAM과 NAND FLASH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DRAM 매출에서 모바일 DRAM 매출의 비중이 과거 10% 수준에서 최근 25~30%에 이르고 있으며, NAND 역시 매출비중 20% 수준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추정자료에 의하면 올해 하이닉스는 모바일 DRAM 생산량을 2010년 대비 2.7배 가량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 모바일 시장에 노출된 유니테스트

유니테스트는 기존의 반도체 검사 장비를 통해 2010년 약 298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최근 IT 트렌드를 고려한다면 동사의 전망은 밝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유니테스트의 신규 장비를 고려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동사의 신규 장비 모바일 DRAM 테스트기와 고속 Burn-In 장비는 모두 모바일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2010년 모바일 DRAM 장비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00만$였지만 2011년은 3,000만$로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사의 모바일 DRAM 테스트기는 하이닉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성과물이다. 모바일 DRAM 테스트기의 경우 일본 경쟁사인 Adventest의 제품(모바일 DRAM과 NAND 복합 장비)에 비해 약 1/4 수준의 가격이며 생산성 또한 최고 수준이다. 모바일 DRAM 테스트기는 현재 전량 하이닉스에 납품중인데, 지난 3월 하이닉스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첫 수주를 기록했으며, 상반기중 최소 45억 원 이상의 수주를 추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만의 Nanya에서 test가 진행중임을 고려할 때 거래선 확대에 대한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사의 고속 Burn-in 장비는 대만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Nanya의 개발요청으로 08년 시작되었으며, 2010년 7월 Nanya로부터 최종 양산 검증이 통과되어 Nanya의 테스트 하우스인 UTAC와 EEMS에 공급되고 있다. 기존의 Burn-in 장비 대비 생산성이 2배 가량 높으며, 가격 또한 5배 이상 높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보인다. 고속 Burn-in 장비는 2010년 하반기에 104억 원, 올해 4월에도 UTAC로부터 115억 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동사의 외형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요인

세계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동사가 2004년 최초로 메모리 테스트 장비를 개발하여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현재 동사를 포함한 소수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반도체가 IT의 심장이라는 점에서 반도체에 오류가 생겼을 경우 IT 디바이스는 고철로 전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테스트 장비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동사가 보유한 장비의 생산성을 고려한다면 진입장벽이 쉽게 허물어 질 수 없는 시장임이 확실하다. 따라서 경쟁력 상실에 대한 리스크는 낮다고 판단한다.

다만 위협이 아닌 약점이라고 한다면 동사의 재무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동사의 2010년 말 기준 유동성 차입금이 278억 원 수준으로 한 해 이자비용만 30억 원(차입 이자율 약 10%)에 이른다. 동사의 2010년 영업이익이 58억 원이라는 점은 감안해 볼 때 절대 작지 않은 부분이다. 하지만 동사는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자산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매각에 대한 진전이 아직 없으나 지켜보아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한다.

실적 및 결론

동사의 2010년의 실적은 기존 반도체 검사 장비의 비중이 컸다. 총 매출액 298억 원 중 기존 반도체 검사 장비의 매출액이 216억 원, 고속 Burn-in 장비 매출액이 82억 원으로 2010년 고속 Burn-in 장비의 수주 금액인 104억 원도 모두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다. 2011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5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 수준이다. 예상 수주 금액을 제품별로 Break-down해 본 결과 2011년 매출액 55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OPM 20%)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이닉스와 Nanya 테스트 하우스의 장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로 판단된다. 특히 모바일 DRAM 테스트기와 고속 Burn-in 장비의 신규 수주가 5월, 6월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2011년 Forward PER은 5.8배 수준으로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