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2011년 실적 전망 공시와 함께 알려드렸던 '증치세 환급' 여부가 결정되었습니다.
동사는 폐지 매출액의 17%를 증치세로 납부하는데, 2010년의 경우 폐지 회수 장려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증치세의 50%을 환급을 해주었습니다. 따라서 영업이익률이 8.5%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양회를 통해 정책이 변경되었습니다. 내수 진작과 질적 성장을 모토로 내건 중국 정부가 환급 정책을 축소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부분인데, 환급률이 50%에서 12.5%로 축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폐지 부문 영업이익률은 2% 가량으로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사는 이러한 정책 변화를 감지하고 1월부터 자체적인 가격 전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1월, 2월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각각 6.4%, 6.8%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영업이익률은 12.5%의 증치세 환급이 고려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증치세 환급이 소급되었을 경우 1.2%P 높은 7.6%, 8.0%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회사측에서 제시한 사업부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지 부문 4,988억 원, 463억 원(OPM 9.3%)
제지 부문 1118억 원, 168억 원(OPM 15%)
탈잉크 펄프 부문 412억 원, 74억 원(OPM 18%)
총계 6,519억 원 705억 원(OPM 12%)

몇일전 실적 전망 공시는 내부 목표보다 보수적인 것으로 보이며, 2011년 폐지 회수 센터 10개 인수분과 폐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상승분을 고려했을 때 공격적인 추정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현재 주가 기준으로 동사의 PER은 3.3배 수준으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단기적으로 심리적인 요인, 수급에 의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수도 있지만 증치세 환급 축소로 인한 펀더멘털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히려 증치세가 없어질수록 불확실성은 제거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회사측이 제시한 목표치대로 실적이 개선되는지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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