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카프로락탐 수요는 70만 톤 증가한 것에 비해 공급의 증가는 미미했다. 이에 따라 카프로락탐의 가격은 2009년 톤당 평균 1,768$에서 2010년 2,600$로 상승했고, 카프로락탐 생산자들은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가동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1월 말 기준 가격은 톤당 3,300$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카프로락탐의 가격은 현재의 수급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머징 마켓의 전방산업 수요(나일론 공장 증설 추이 등)와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는 현재의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단기적으로는 카프로락탐의 공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설비보수는 연간 21만 톤으로 4.3%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오히려 공급은 감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추가적인 증설 계획이 없기 때문에 향후 수급 더욱 타이트해 질 것이고, 이에 따라 카프로락탐의 가격이 상승할 여력은 더욱 커진다.

보수적으로 카프로락탐의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스프레드는 2010년 평균 대비 약 30%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2011년 영업이익은 유안비료 사업부문의 영업이익(566억 원)을 포함에 2,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의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52% 가량 증가한 수치다. 따라서 기존에 제시한 PER 수준인 10배를 고려하여 목표주가를 재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