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052860)

“작은TV 스마트폰, 아이앤씨가 필요하다”

탐방 아이디어

1.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DMB 칩,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 증대 가능

2. 삼성, LG 미국 DMB 표준 획득, 향후 북미 DMB 시장이 열릴 경우 동사 수혜 가능

기업 개요 및 히스토리

 동사는 1996년 설립되어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된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SOC 칩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업체이며 현재 국내 DMB칩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팹리스업체인 만큼 기술 개발이 중요한데, 현재 80명의 인원 중 60명이 연구인력일 정도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매출의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지출하는 등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동사의 주력 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94% 가량을 차지하는 DMB용 SOC 칩이다. 2010/3Q년 기준 휴대폰 80% 이상, 네비게이션 60%~70%가 동사의 지상파 DMB 칩을 탑재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삼성, LG, 펜텍 등 국내 모든 핸드폰 회사이며, 네비게이션의 경우 팅크웨어, 화인디지털 등 국내 주요 네비게이션 업체와 직거래 하고 있다.

현재 휴대폰, 네비게이션 업체 외에도 기아차, 현대차에 현대모비스를 통해 동사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태블릿 PC(삼성 갤럭시 탭)에도 동사의 제품이 들어가 향후 스마트 폰, 태블릿 PC 판매 증가에 따라 동사의 매출이 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지표

탐방 아이디어

1.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DMB 칩,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 증대 가능

 휴대폰에는 기본적으로 지상파 DMB가 탑재된다. 소비자의 지상파 DMB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인데, 사실 지상파 DMB가 휴대폰의 기본 사향으로 탑재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09년까지만 해도 휴대폰의 50% 정도만이 지상파 DMB를 탑재하고 있었으며, 2010년에 이르러서야 탑재율이 70%에 달하게 되었다. 2011년 지상파 DMB 탑재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DMB 칩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동사의 DMB 칩 수요 증가를 예측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등장이다. 일반 피쳐폰의 경우 DMB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적으로 DMB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DMB 칩에 대한 수요는 계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동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LG의 옵티머스 시리즈, 팬텍의 베가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DMB 칩을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스마트 폰에도 동사의 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기에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곧 동사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 삼성, LG 미국 DMB 표준 획득, 향후 북미 DMB 시장이 열릴 경우 동사 수혜 가능

 특히 미국의 경우 DMB의 표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제안한 기술이 선정됐다. 사실 미국에서는 Qualcomm이 MediaFLO 기술을 이용한 모마일 TV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삼성과 LG가 제안한 ATSC-M/H 기술이 선정되면서  Qualcomm은 MediaFLO 서비스를 포기한 상태이다. 따라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는 ATSC-M/H 기술을 기반으로 DMB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인데, 작년 6월 DMB 시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조사하는 등 DMB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진입하였다. 본격적인 시장이 언제쯤 형성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미국에서도 국내처럼 DMB 시장이 활성화 된다면 동사는 삼성과 LG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삼성과 LG의 핸드폰 인지도가 상당한 만큼, 향후 미국의 DMB 시장이 형성된다면 삼성과 LG는 미국에 수출되는 핸드폰에 DMB 칩을 장착하고 판매할 것이로 보인다. 이 경우 이미 성능이 확인된 동사의 제품이 장착될 유인이 크기에 향후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미국 DMB 시장이 언제 형성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사의 기업가치에는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않고 +@ 정도로만 생각하면 된다고 판단된다.

리스크

1. 환율 하락과 제품 단가 인하 압력

 동사의 제품은 모두 달러로 판매된다. 따라서 환율 하락시 동사의 매출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 2011년 원화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외형 성장이 어느 정도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사는 원재료 매입 및 제품 생산 대금을 모두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을 자연적으로 헤지할 수 있다. 따라서 외형은 줄어들더라도 이익의 규모는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단가 인하 압력이다. 동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여 왔는데, 향후에도 이러한 추이를 유지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앤씨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영업이익률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신빙성 있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 정도의 영업이익률 유지는 1년 정도만 장담할 수 있을 뿐이고, 그 이후는 예측하기 힘들다. 대기업의 계속적인 단가 인하 압력에 동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2. 해외 스마트폰, 동사의 DMB 칩이 안들어간다.

동사의 또다른 약점 중 하나가 바로 해외 스마트폰의 존재이다. 2010년 대략 700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렸는데 이 중 아이폰3GS와 4의 판매량이 대략 180만대 정도가 된다. 아이폰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누적 수량이기는 하지만 다른 해외 스마트폰의 존재까지 생각했을 때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의 25%~30% 정도가 해외 스마트폰으로 추청된다.  









                                                                                         (출처 : 각 회사 발표 자료 종합)

해외 스마트폰의 경우 DMB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데, 동사의 경우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제품 판매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2011년에 국산 스마트폰, 해외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동사의 2010년 매출 기준 PER가 6.2 정도인데, 스마트폰에 관련된 부품주이며 영업이익률이 높음에도 낮은 PER를 받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인가,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전체 스마트폰 중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이 20~3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 이 경우 동사의 2011년 순이익 증가 폭은 대략 10~20% 정도일 것으로 추측된다.

실적 및 결론

동사는 밸류에이션 상으로 상당한 매력이 있다. 스마트폰 관련된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 실적 기준으로 6.2, 2011년 실적 기준으로 5.2 정도의 PER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동사의 성장성이 의문시 되어 이 이상으로 높은 PER를 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내년 약 20% 정도의 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나 그 이상으로 순이익이 늘어날 여지가 보이지 않으며 이 역시도 영업이익률 유지를 가정했을 때의 일이다. 게다가 2012년에는 영업이익률 감소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금의 주가는 약간 저평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향후 상승 여력 역시 10%~15% 정도로 매우 작다.

따라서 동사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1. 주가가 현재보다 30% 이상 하락시, 2. 해외 DMB 시장이 열려 동사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여지가 보일시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만약 2번의 경우라면 동사의 주가는 현재 보다 2배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기에 시장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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