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Q, 4Q에는 Oil&Gas 부문에서 가장 큰 수주액을 기록하였다. 반면 2010년에는 발전, 담수 부문에서 가장 큰 수주액을 기록하였다. 결국 2009년 플랜트 수주액이 큰 Oil&Gas 부문, 2010년 수주액이 큰 발전, 담수 부문과 관련된 기자재를 만드는 업체를 찾는다면 올해부터 큰 폭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 기자재 업체 중에서 Oil&Gas 부문에 경쟁력은 가진 업체는 없다. 결국 발전, 담수 부문에 경쟁력을 가지면서 전체 플랜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기자재 업체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법으로 판단된다.

2. 국내 플랜트 기자재 관련 기업

3. 플랜트 기자재 업체 중,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업체는?
◆ S&TC, 석유화학 및 발전 분야에 강점
 S&TC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및 GAS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업체로 이 밖에도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배열회수보일러,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복수기 및 화력발전소, 제철소 등에 사용되는 탈질설비 등을 생산, 시공하고 있다. 2010년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2011년 업황 개선과 함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2010년 10월에 신울진 원전 1, 2호기 복수기를 수주하는 등 원자력 관련 실적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이익 개선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태광, 성광벤드, 피팅 밸브의 양대산맥! 
 태광과 성광벤드의 경우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기업인데, 피팅밸브의 경우 석유화학, 가스, 발전, 조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두루 사용되기 때문에 플랜트 수주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다. 회사측에서도 2011년 높은 매출을 자신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한 수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상황이 이미 시장에 잘 알려져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2008년 전성기 만큼의 이익률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안정적인 투자 스타일을 가진 투자자에게 권하고 싶은 종목이다.

◆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정밀 밸브의 샛별

 하이록코리아와 비엠티는 정밀 밸브에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이다. 두 업체는 비슷한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현재 하이록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데, 비엠티는 후발 주자로 하이록코리아의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는 상태이다. 하이록코리아의 경우 높은 시장 지배력과 영업이익률로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고, 비엠티는 시장 2위 기업으로 하이록코리아를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두 기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비엠티의 경우 회사의 규모가 작아 순이익의 변동폭이 크다.

 비엠티가 시장 선도 기업이 아닌 2위에 머물고 있긴 하지만, 비엠티의 성장력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현재 비엠티와 하이록코리아의 제품은 큰 차이가 없는 상태이며, 또한 대기업이 보통 한 업체에서 제품을 100% 납품받지 않고 최소 2개 이상의 업체를 선정, 납품받는다고 할 때, 비엠티의 경쟁력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비엠티는 2009년 설비투자를 단행하여 현재 CAPA를 1.5배 이상 늘린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주수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따라서 향후 플랜트 기자재 업체로 본격적인 수주가 이루어질 때 두 업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안정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하이록코리아를, 성장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비엠티를 관심있게 지켜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