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011년 예상 EPS 기준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

투자전략
 전형적인 경기변동형 기업으로 2010년, 2011년 삼성과 LG의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인해 동사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무보증 때문에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채무보증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에 2011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더불어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상태이다.

상승 여력 45%
매수 가격 6,000원 이하에서 분할 매수
매도 가격 8,300~9,100원 분할 매도

기업 개요 

 
 동사의 매출은 크게 Fan Filter Unit과 기타클린룸 장비, 클린룸 설비공사로 이루어져 있다. 클린룸설비공사 매출의 경우 동사가 클린룸 설비 공사를 해주면서 동사의 클린룸 제품을 설치하여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이고, 그 밖에는 클린룸 제품의 판매, 보수, 교체로 매출이 발생한다.

투자 아이디어

1. 2010, 2011 반도체, LCD 투자의 확대, 그에 따른 동사의 수주 증가 예상 – 
   특히 중국LCD공장

 
 일반적으로 클린룸 업체의 매출은 IT 설비투자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움직인다. 보통 반도체나 LCD 생산 설비를 신축할 때 클린룸 설비를 장착하는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IT 설비 투자 증가 시 동사의 매출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위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삼성은 2010년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감행하였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동사의 매출은 2010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2011년에도 삼성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계획되어 있어 동사는 IT 업체 설비투자의 수혜를 톡톡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와 하이닉스도 2011년 어느 정도의 설비 투자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동사의 2011년 매출은 2010년과 비슷, 혹은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번에 승인이 난 삼성과 LG의 중국 LCD 공장 건설이다. LG는 중국 광저우시와 합작으로 4조 6천억 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고, 삼성의 경우 중국 쑤저우에 2조 6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에 대규모 LCD를 짓더라도 장비의 70%는 국산을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CD 관련 기술 유출을 우려했기 때문인데, 특히 클린룸의 경우 동사의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동사는 이미 국내에서 클린룸 관련 기술을 인정 받았고, 동사의 중국 법인이 쑤저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삼성과 LG쪽 클린룸 공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도 상당히 자신 있게 주장하고 있는 부분이다.

 결국 동사의 2011년 매출은 올해와 비슷, 혹은 그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 태양전지 및 AMOLED의 설비에도 동사 제품 필요, 그 밖에 추가 매출처 확보가 가능함

 클린룸은 반도체와 LCD 외에도 태양전지, AMOLED 등의 설비에 꼭 필요하다. 태양전지와 AMOLED도 반도체나 LCD와 마찬가지로 공기의 청청도가 매우 중요한데,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존재할 경우 불량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태양전지 산업에 여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향후 생산량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동사의 경우 모회사인 신성홀딩스가 태양전지 발전 용량을 확장할 때 100% 동사에게 클린룸 설비를 의뢰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이 처음 태양전지에 진출하였을 때, 태양전지 클린룸 공사를 진행하였다. 이번에도 현대중공업이 태양전지 용량을 확장하였을 때 동사에게 클린룸 설비를 의뢰하였는데, 앞으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태양광 산업에 진출하는 만큼 동사의 태양전지 분야의 클린룸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AMOLED 생산 과정에서도 클린룸 설비는 필수적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012년까지 총 2조 5천억을 들여 AMOLED 5.5세대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각 업체는 AMOLED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는 상태이다. 동사는 2003년에 네오뷰 코오롱과 60억원 상당의 OLED용 클린룸 납품계약을 성사시켰으며, 2004년에는 싱가폴 네스디스플레이사의 64억 상당의 OLDE 라인용 클린룸 설비공사를 수행하였다. 이러한 동사의 공사 실적과 삼성, LG와의 관계, 그리고 국내에서의 동사 지위를 생각할 때 향후 A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동사는 2010년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158억 규모의 클린룸 설비공사를 수주하였는데, 이는 항공기 모터관련 공조시설에 들어가는 클린룸 설비 공사였다. 이처럼 클린룸이 미세공정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만큼 동사는 IT 분야 외에도 태양광, AMOLED 그리고 기타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3. 2011 예상 EPS 기준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

 투자 포인트에서 언급한 것처럼 동사의 2011년 매출은 올해,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매출을 보수적으로 올해 정도일 것으로 가정하여도 현재 주가 5,700원 기준 Forward PER가 3.9 정도이다. 동사와 비슷한 BM을 가지고 있는 클린룸 업체의 최소 PER가 6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 따라서 동사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된다면 최소 6의 PER는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리스크

 동사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는 가장 큰 이유는 동사의 채무보증 때문으로 보인다. 동사는 신성홀딩스, 신성FA, 신성씨에스 등 관계회사에 총 2,624억원의 채무보증을 하고 있다. 동사가 관계회사의 채무보증을 하는 이유는 인적분할 때문인데, 신성홀딩스가 신성홀딩스, 신성FA, 신성ENG로 인적분할 되면서 회사의 모든 부채는 신성홀딩스가 가져갔다. 대신 신성홀딩스가 은행에서 대출을 할 때 신성FA, 신성ENG가 신성홀딩스의 채무를 보증해 주는 형식으로 정리가 된 것이다. 신성ENG의 채무보증액이 총 2,624억이지만 실제로 신성홀딩스의 부채규모는 총 1900억이다. 은행에서 담보 형식으로 채무보증액을 늘려서 총액이 2,624억으로 잡혀있지만 실제부채는 이보다 작은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성홀딩스가 부채를 무사히 갚을 수 있을 것인가 인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홀딩스는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를 개발하였고, 계열사간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기간을 단축하여 현재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채무보증액이 동사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되며, 향후 신성홀딩스의 부채 규모가 줄어들면 동사의 저평가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및 결론

 2010년은 IT업체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동사의 매출은 상당히 증대하였다. 또한 2011년 삼성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및 삼성과 LG의 중국 LCD 공장 증설, 그리고 태양광, AMOLED 설비투자에 따라 동사의 내년 매출 역시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이렇게 단기적으로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향후에도 꾸준한 실적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매수 후 보유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