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2015] 퀀트클럽⑤ - 이증미 전략, 내년에 다시 반등할까?

이익증가미반영(이하 이증미) 전략은 순이익과 주가의 방향이 어긋난 종목에 주목한다.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주가가 순이익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특성을 이용한 전략이다. 순이익 증가율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한 종목이 투자대상이 된다.

이증미 전략은 2013년까지 퀀트클럽 5개 전략 가운데 가장 부진한 편에 속했다. 2012년 18.5%, 2013년엔 10.4%를 각각 기록했다. 절대적으로 보면 낮지 않은 성과이나, 다른 전략들이 적게는 연간 20%, 많게는 28%까지 수익을 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2013년 대비 수익률이 6%p 올라 턴어라운드 전략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수익률이 반등했던 지난해 기세를 이어 올해 초 이증미 전략은 4개월 연속 수익률 (+)를 기록했다. 4월 누적수익률 25%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20% 이상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하며 8월 이후 10% 이하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증미 전략은 30일 종가 기준 누적수익률 3%에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증미 전략은 수익률이 좋았던 2월과 3월에 시장 월간상승률을 초과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던 한양디지텍(+51.5%, 이하 월간상승률, 2월)과 건설업계 호황 전망으로 수혜를 받은 조광페인트(+45.4, 3월), 삼성전자 메탈케이스 채용으로 인해 주목을 받은 유아이엘(+37.4%) 등의 종목이 포함된 영향이다.

6월과 8월엔 그간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이 실적부진 등으로 조정을 받은 시기였다. 한국공항(-26.9%, 이하 월간하락률, 6월), 이라이콤(-25.9%, 6월), 일지테크(-24.1%, 6월), 유진투자증권(-21.6%, 8월), 일진머티리얼즈(-20.3%) 등이 포함됐다. 11월에도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한양디지텍(-21%)이나 유상증자 이슈가 있었던 BNK금융지주(-37.3%) 등이 포함되며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 아래 표 월별수익률 : 공식펀드 이익증가미반영 전략 월간수익률 - 코스피,코스닥 지수 월간상승률



12월 이증미 전략은 조심스레 회복조짐을 보였다. 내년에 다시 좋은 성과를 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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