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2014]퀀트클럽③ - 턴어라운드 전략, 안정적 수익 돋보여

턴어라운드 전략은 재무제표를 토대로 전년 대비 개선되고 있는 기업을 찾는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경제학과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 재무 안전성, 영업 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한다.

턴어라운드 전략의 투자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주가등락이 큰 특성을 보인다.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특성을 가진 종목들로 구성된 턴어라운드 투자전략 포트가 올해 수익률은 오히려 상당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점이 눈에 띈다.

월별 수익률 추이를 보면, 1년 간 모두 9차례 (+)수익을 냈다. 특히 10월까지는 7월 한 달을 제외하면 매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해 (+)수익률이 7차례였고, 월별 수익률 분포도 -8% ~ 13.7%로 차이가 컸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꾸준하게 성과를 냈다. 11월과 12월 조정을 받긴 했지만, 연간 20% 내외의 수익률을 확정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12.1%에 그쳤던 성과가 대폭 개선됐다.



턴어라운드 전략이 코스피 대비 초과성과가 컸던 시기는 4월과 9월이다. 4월엔 6.3%p, 9월엔 8.1%p 각각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뒀다.

4월에 강세를 보인 종목은 어보브반도체(+37%, 이하 월간상승률), 현대리바트(+25%), 경인양행(+22%) 등이다. 이들 종목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2013년 연간 실적을 3월에 발표한 바 있다. 9월엔 MH에탄올(+32%), 리홈쿠첸(+15%), 네오팜(+14%) 등이 한 달간 급등했다.



턴어라운드 전략은 26일 종가기준 누적수익률 71.2%를 기록 중이다. 내년에 17% 추가상승한다면, 100% 누적수익률을 돌파하게 된다. 턴어라운드 전략의 선전이 계속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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