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 6개월 수익률 +18.2% vs. 코스피 +30.8%, 코스닥 +27.6%

- 한솔케미칼, 국보디자인, 해성디에스, 원익머트리얼즈 등 수익 실현 계속

- 농심, 푸드나무도 현금화

11월에 이어 12월 주식 시장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모델 포트에서 많이 보유했던 반도체 소재 관련 업종이 골고루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간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따르지 못해 약간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 대부분 증가한 기업가치가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포트는 이런 시기를 활용해 적극적인 수익실현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지난 운용보고서 이후 해성디에스가 21.7%, 한솔케미칼이 12.6% 급등했습니다. 덕분에 이 두 종목을 약 4개월 정도 투자하고 20%를 넘는 수익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국보디자인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S&P500 지수 편입 등이 일부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역시 현금 확보를 위해 80% 매도해 실질적으론 수익률을 확보했습니다. 20%를 남겨둔 건 여전히 국보디자인이 안전마진이 큰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농심과 푸드나무는 마이너스(-) 상태였지만 모두 현금화했습니다. 둘 다 개별 종목에 특별히 문제가 있기 보단 시즌1 종료를 앞둔 포트폴리오 현금 확보 차원입니다. 현재 보유 중인 9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오래 기다릴 수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푸드나무는 포트 비중은 3% 정도로 낮았지만 마이너스 확정 폭이 -17%로 큰 편입니다. 그래서 추가 회원 문의가 있으셨고 아래와 같이 매도 설명을 보충했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업 가치의 근본적인 문제는 없다.

- 다만 이익 성장이 예정보단 지연됐고, 주가도 아주 싸진 않다

[매도의 이유] 푸드나무, 마이너스 수익률 확정.. 왜?

- 목표했던 15% 수익률 이상 기록 중

- 충분한 현금 확보.. 느긋하고 여유있는 운영에 방점

현재 포트는 56%를 현금으로 보유 중입니다. 여기에 내년 배당이 들어오면 보유 현금이 약간(0.5% 정도) 더 늘어납니다. 또한 보유 중인 종목들도 삼양통상과 다나와, 실리콘웍스, 코웨이 등 보유 현금이 충분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올해 11월과 12월만 보면 내년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는 상당합니다. 어느덧 눈 앞에 다가온 '코스피 3000' 시대를 내년엔 정말로 보게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의 10년 동안 구호로만 존재했던 영역입니다.

다만 이 기대는 절반만 동의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현저히 싼 종목이 많은 것도 분명하지만, 절대적인 지수 수준은 충분히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 얘긴 지수를 이끄는 일부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단 의미도 됩니다. 특히 코스닥에 한정하면 셀트리온 계열사를 비롯한 바이오 회사들입니다.

급하게 올라온 지수는 작은 흔들림이나 악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 악재가 변종 코로나19가 될 지, 미국의 정치 상황이 될지, 아직 나오지 않은 뉴스일지까진 모르지만 현재 현금 비중과 종목 구성은 그런 시나리오에 충분히 대비했다고 판단합니다.

12월에 집중적으로 수익을 실현한 종목들은 대부분 팔고 나서 더 상승했습니다. 상승장에서 늘상 있는 일이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단 지금의 결정은 향후 조정을 받게 되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년에 별다른 조정없이 주식 시장이 계속 좋다면, 그것대로 무척 긍정적입니다. 아직 포트엔 주식이 절반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느긋한 마음으로 포트를 운영해 3월 말로 예정된 시즌1 마무리를 최대한 높은 수익률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6개월 동안 클럽 운영진을 믿고 따라주신 점도 크게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듀 2020 !

기존 관심주를 유지합니다. 주가가 급락해 안전 마진이 충분히 확보된 종목에 대해서만 신규 매수를 하려 합니다.

※ 가치플러스클럽 포트폴리오 운용에 대해 궁금하거나 건의하고자 하는 있으시면, 아래 이메일 주소로 보내주십시오. 개별 종목에 대한 상담은 금지돼 있지만 운용보고서를 통해 한꺼번에 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